막 2:22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개척준비 과정에서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소명이 새 부대를 만들라시는 것이었다. 교회 건물이나 시스템 보다도 영성에 초점을 맞춘 콜링이었다. 그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모르는건 아니었다. 십자가영성을 바탕한 회복공동체로 세우면 되는거 아닌가 했다. 그 과정에서 공동체를 세우는 것과 함께 나의 내면도 철저한 새 부대로 만드시는 수련을 거치게 하셨다. 이전에 받았던 것과는 차원다른 수련이었다.
새 부대에는 새 포도주가 들어가야 한다. 묵은 마음이 아니라 새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복음적 가치관, 복음적 삶의 자세가 선명해져야 하는 것이다. 출애굽 1세대는 몸만 애굽에서 나왔지 마음은 여전히 애굽에 묶여 있었다. 마음이 출애굽하지 못하면 여전히 종인 것이다. 새 부대와 묵은 포도주는 조합이 안된다. 부대가 터져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내면과 영성의 새로워짐이 필수이다.
복음은 새로운 질서, 새로운 가치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요청한다. 이미 예수님이 시범처럼 보여주셨다. 성육신은 단순히 사람과 같이 되시는 것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예수님을 닮으려 애쓰는 과정에서 자주 복병을 만난다. 썩어져가는 구습 같은 것들이다. 잘 없애서 극상품 포도주가 되었으면 한다.
*말씀기도
새 부대를 만드는 것도 쉽지않은데 새 포도주 만드는 것은 더 어려운 것임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잘 으깨어져서 좋은 포도주로 변화되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