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30:18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잇사갈과 스불론의 많은 무리는 자기들을 깨끗하게 하지 아니하고 유월절 양을 먹어 기록한 규례를 어긴지라 히스기야가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여 이르되 선하신 여호와여 사하옵소서
유월절 양을 먹는 의식에 참가하려면 부정한 자는 모세의 규례대로 먼저 정결예식을 행해야 했다. 그런데 북왕국에서 온 사람들 중에 부정한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정결례를 행하지않고 의식에 참가했음이 보고되자 히스기야는 그들에 대한 정죄보다 그들을 대신한 중보에 힘쓴다. 히스기야의 영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공동체 중 누군가가 정석에 안맞는 일을 했을 때 먼저 정죄하기가 쉬운게 우리다. 히스기야는 그런 수준을 넘어선 포용의 영성을 보여준다. 아마 보발군의 선포를 듣고 유월절에 참가하겠다고 예루살렘을 찾은 정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을 가능성이 크다. 상대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는 마음이 분란을 잠재우고 하나님의 용서를 끌어냈으며 그 결과 절기가 잘 치루어지게 되었다.
리더의 중보가 사죄와 회복을 가져오고 유종의 미를 거두게 했음을 보면서 중보의 직임을 잘 감당하리라 마음먹는다. 정죄하기는 쉽지만 마음을 담아 중보하기는 어렵다. 그걸 잘 해내야겠다. 중보하며 바로 가게 할 때 모두에게 덕이 되는 것이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정석에 벗어나는 일이 생길 때 무엇부터 해야할지 한 수 배웠다.
*말씀기도
히스기야처럼 예수님 영성 닮은 중보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늘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