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29:16 제사장들도 여호와의 전 안에 들어가서 깨끗하게 하여 여호와의 전에 있는 모든 더러운 것을 끌어내어 여호와의 전 뜰에 이르매 레위 사람들이 받아 바깥 기드론 시내로 가져갔더라
히스기야와 제사장들은 아하스 때에 더럽혀진 성전을 정화한다. 히스기야의 아버지인 아하스는 원하는 대로만 해준다면 누구에게든 절할 수 있고 누구든 따를 수 있다는 탐욕적 사고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사실 아담의 타락은 인간 본성에 이런 취약점이 내재해 있음을 알려준다. 아담부부는 하나님 같이 되고싶지.. 라는 사탄의 제의에 솔깃했다가 망한 사람들이다. 히스기야가 아하스를 닮지않은 것은 복이다.
나의 마음이 성전인데 더럽혀진 부분이 없는지를 살피게 된다. 거룩하지 못한 것은 더러운 것이다. 거룩하지 않는 이유는 세상과 구별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과 구별되기를 꺼리는 이유는 세상 것이 좋기 때문이다. 노골적으로 돈과 힘을 구하지는 않아도 성과주의나 인정욕구에 사로잡혀 하나님과의 사랑을 훼손한다면 성전을 더럽히는 것이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우상이기 때문이다.
나를 둘러싼 환경이나 다른 이들을 보기 전에 먼저 내 마음의 성전에 들어가야 한다.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 들어가 청소했듯 나의 내면을 먼저 청소해야 한다. 세상 전통에서 자유로워야 하고 교묘하게 위장한 나의 욕망도 분별해내야 한다. 중국의 가정교회 지도자들이 옥에서 핍박받던 시절을 그리워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환경의 풍요를 바라는 욕망의 도발이 만만치 않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주님만 사랑하게 하시는 은혜를 구한다.
*말씀기도
히스기야의 길을 가게 하사 내 마음의 성전에 끼인 더러운 것들을 분별하여 구별된 마음으로 구별된 길을 걷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