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25:14-15 아마샤가 에돔 사람들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세일 자손의 신들을 가져와서 자기의 신으로 세우고 그것들 앞에 경배하며 분향한지라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아마샤에게 진노하사 한 선지자를 그에게 보내시니 그가 이르되 저 백성의 신들이 그들의 백성을 왕의 손에서 능히 구원하지 못하였거늘 왕은 어찌하여 그 신들에게 구하나이까 하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거금을 포기하고 북이스라엘군대를 돌려보냈던 사람이 하나님의 도움으로 승리한 후에 오히려 패배한 에돔의 우상을 자기의 신으로 세우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심지어 그를 지적한 선지자의 권면조차 거절한다. 이를 통해 선지자는 하나님이 아마샤를 버리셨음을 깨달았다. 25절을 보면 이후에도 15년을 더 생존했지만 그는 결국 반역자의 손에 죽임을 당한다.
대물림을 통해 스며든 우상숭배의 관습과 승리하는 과정에서 스며든 교만이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지르게 만들었다. 아마샤는 타락한 인간의 부패함이 얼마나 뿌리가 깊은지를 보여준다. 세상적 소욕과 섣부른 자신감이 하나님의 존재를 거침없이 외면하게 만든 것이다. 아마샤의 행위는 황당하기 짝이 없지만 종종 감사를 잊어버리는 나의 모습에서 살짝 그 편린을 발견한다.
크고 작은 일상에서 받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도우심이 적지않음에도 감사보다는 아쉬움이, 찬양보다는 탄식이 더 많을 때가 종종 있다. 아담의 유전에서 오는 세속적가치관과 부패한 죄성이 고개를 쳐들어 아마샤처럼 황당하게까지는 안해도 주의 영과 다른 마음의 길을 가게 할 때가 있다. 가지말아야 하는 길이다. 하나님에게서 먼 사람은 감사와 찬양이 없다. 감사와 찬양이 약해질 때 주의해야 한다.
*말씀기도
아마샤를 통해 이렇게 사람이 어처구니 없을 수 있음을 보면서 각성합니다. 감사와 찬양으로 주님 곁을 떠나지 않도록 종의 영혼을 간수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