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4:2 또 놋을 부어 바다를 만들었으니 지름이 십 규빗이요 그 모양이 둥글며 그 높이는 다섯 규빗이요 주위는 삼십 규빗 길이의 줄을 두를 만하며
놋바다의 크기를 미터로 환산하면 둘레가 대략 13.5m에 직경이 4.5m, 높이가 2.3m 크기로 그 무게만도 25톤에서 30톤 정도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놋바다에 담긴 물은 제사장의 수족을 씻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성소에 들어가기 전, 제사장들은 수족을 씻어야 했다. 그 준비가 소홀하면 죽을 수도 있었다. 출 30:21 ‘이와 같이 그들이 그 수족을 씻어 죽기를 면할지니.... ’
성소는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한 곳이다. 본디 하나님의 임재는 그 자체가 은총이지만 수족이 더러운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성결의 준비가 안되면 하나님의 임재는 죄를 사르는 불이 되어 감당이 안되기 때문이다. 심판을 생각하면 두려운 일이지만 성결을 위해 엄청난 양의 물이 준비되었다는 것은 은혜다. 얼마든지 씻어주신다는 말씀 아닌가. 죄가 있어 문제가 아니라 안씻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예배 때마다 속죄의 기도를 드리는 이유, 매일마다 마음을 살피며 회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진흙탕을 뒹굴지 않아도 시간이 지날 수록 몸에는 때가 생기고 살림에는 먼지가 쌓인다. 그래서 씻어내고 청소하는 일이 필수적이다. 오만가지 상념 중에는 주님 뵙기에 부끄러운 생각들도 적지않다. 성전이 된 마음을 그렇게 방치하면 주님의 총애는 받기 어려워진다. 수족을 잘 씻고 임재 안에 드는 은혜가 최상이다.
*말씀기도
주님 손과 발로 짓는 죄들이 무수합니다. 나의 손, 나의 발을 정결케 하사 주님 가까이 거하게 하시고 주의 아름다움을 보는 사랑의 자리에 머물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