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6:44-45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실 때에 그들의 고통을 돌보시며 그들을 위하여 그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크신 인자하심을 따라 뜻을 돌이키사
하나님은 내가 잘못을 저질러도 죄인임을 깨끗이 인정하고 회개하면 긍휼을 베푸신다. 원래 죄인임을 알고도 선택하신 하나님이시다. 나의 체질이 진토, 즉 먼지에 불과하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죄를 쌓는 것 이외엔 별로 없음을 익히 아신다. 어떻든 하나님의 길을 벗어나는 것은 신작로를 벗어나는 것과 같아서 험한 지형을 피할 수 없다. 인생에 고통이 생기고 어려움을 겪는 대부분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나의 무력함을 절감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긍휼을 베푸사 내가 있는 곳에 찾아오시고 나를 업어 다시 그 신작로 길을 가도록 이끌어주신다. 성경을 보면 출애굽이 그랬고 사사들의 등장배경이 그랬다. 하나님은 나에게 100% 완벽한 도덕성이나 흠잡을 데 없는 헌신을 강요하시지 않는다. 다만 애통하며 회개한 마음을 원하신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다.
돌이키면 잘하려고 한다면서도 일을 그르칠 때가 많이 있었고, 연약함에서 오는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았다. 오죽하면 하나님께서 부르시지 않은 자리에 멋대로 와 있어서 그런가 할 정도였다. 그래서 엎드려 근원적 모자람을 한하며 통회하면 인자와 긍휼을 베푸시고 최선이 안되면 차선의 길이라도 열어주실 때가 많았다. 하나님에게는 납작 엎드림이 최상이다.
*말씀기도
여호와 하나님, 제가 부르짖을 때에 돌아보아 주시고 베푸신 언약을 기억하시옵소서. 인자와 언약 외에 의지처가 달리 없사오니 주의 날개 아래 늘 거두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