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6:14-15 광야에서 욕심을 크게 내며 사막에서 하나님을 시험하였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요구한 것을 그들에게 주셨을지라도 그들의 영혼은 쇠약하게 하셨도다
본문은 광야에서 메추라기를 보내셨을 때의 일을 말한다. 만나에 질려서 고기 먹기를 구했을 때 하나님은 메추라기 떼를 보내심으로 요구에 응하셨지만 서운한 마음을 가지셨다. 불평을 들으셨기 때문이다. 응답이 있었지만 하나님과의 사이는 더 멀어졌다.하나님과 멀어지면 영혼은 쇠약해진다. 하나님과 가까워지면 영혼은 새 힘을 얻는다. 거리감은 물리적 거리보다도 신뢰의 문제에서 야기된다.
응답을 받는 것과 관계가 좋은 것은 별개이다. 둘이 같을 때도 있지만 다를 때도 있다. 감사가 사라지면 응답은 진정한 축복이 되지 못한다. 진짜 응답은 임마누엘에 있다. 임마누엘은 어떤 것도 감사함으로 감당하게 하는 은혜를 공급한다. 나의 영혼이 쇠약해진 때를 보면 사정이 괜찮았을 때가 더 많았다. 그땐 하나님과 나 사이에 끼여드는 이물질이 많았다. 교만한 마음과 의례적인 감사가 그랬다.
영혼이 쇠약해지면 평안은 쉽게 깨지고 불안의 그늘이 깊게 드리워진다. 당연히 기쁨도 찾을 길이 없다. 영성가들이 말하는 소위 ‘영혼의 어두운 밤’과는 다른 것이다. 영혼의 쇠약함은 연약함과 미성숙에서 온다. 이런 쇠약함은 빨리 벗어버려야 한다. 감사가 직효약이고 섭리에 의존하는 마음이 속사람을 강건하게 한다. 자칫 방심하면 환경에 잡혀버린다. 응답과 임마누엘을 함께 챙김이 축복이다.
*말씀기도
임마누엘이 진짜 축복임을 잊지않게 하사 감사와 신뢰로 주님을 섬기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