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6:9-11 이에 홍해를 꾸짖으시니 곧 마르니 그들을 인도하여 바다 건너가기를 마치 광야를 지나감 같게 하사 그들을 그 미워하는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며 그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셨고 그들의 대적들은 물로 덮으시매 그들 중에서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하였도다
본문은 출애굽을 회상한다. 애굽은 이스라엘을 미워하는 자였으며 이스라엘의 원수였다.이스라엘 자신의 능력으로는 대적해도 제압할 수 없는 강한 세력이었다. 이스라엘은 그들 밑에서 내내 종으로 살아왔다. 누군가 돕지않으면 이스라엘에게는 소망이 없었다.
우리는 죄의 종이었다. 우리의 의지와 노력으로는 죄의 세력을 이겨낼 수 없었다. 안되는 줄 알면서도 범죄한 이유였고 고심하면서도 죄를 끊어버릴 수 없는 이유였다. 죄는 주인이면서도 원수였다. 죄로 인한 고통을 고스란히 겪게 하다간 영벌의 구덩이로 밀어버리는 잔인한 원수였다.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는 이 원수를 잠잠케하고 무장해제시켰다. 원수의 존재가 우리에겐 홍해바다같은 거대한 장애였지만 그리스도의 피는 그 죄의 바다를 가르고 죄와 저주로부터 우리를 끌어내었다. 그리고 죄와 저주의 세력을 불과 유황못에서 끝장내는 승리를 확보하셨다.
이 아침에 이 복음을 다시 마음에 새긴다. 익숙한 내용이지만 시인처럼 끊임없이 기억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리스도 예수의 그 날까지 여전히 활동할 죄와 싸워야 하기 때문이며 진리가 우리의 무기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전히 진리대결의 전장터에 서있다. 다시 내 마음에 복음을 들려준다.
*말씀기도
우리를 죄와 저주에서 건지실 뿐만 아니라 죄와 저주의 세력을 박살내신 쾌거를 찬양합니다. 그 은혜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