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큐티 18-10-17
- 정재우
- Oct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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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03:14-15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나는 연약한 존재다. 세월이 갈수록 그 사실이 더 뼈저리게 다가온다. 연륜이란게 갈수록 성숙하고 단단하게 해야 하는건데, 체질이 먼지와 같음을 더 절감하게 한다. 본문이 감사한 것은 주님께서 그런 나를 긍휼로 품어주신다는 뜻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연약한 나때문에 놀래시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신다는 말씀이다. 주님의 긍휼이 아니었으면 심판을 받아 진짜 먼지가 되었을 존재다.
인생이 풀과 같고 한 때 피었다 지는 꽃 같음에도 그 한 때를 활짝 피어보려고 몸부림치는게 사람임을 또한 절감한다. 가시적인 물질계의 미혹은 참으로 대단하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 사이를 갈라놓고, 말하는 것과 속에 품은 것 사이에 가면을 쓰게 할 때가 많다. 그래도 주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신다. 뿌리깊었던 거짓자아의 관성을 뿌리치고 영원에 다가가려 힘쓰는 모습 때문이다.
연약한 존재이기에 더욱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의지한다. 안개같고 들풀같은 인생이기에 영원하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한다. 하나님의 사랑은 들의 풀과 꽃 들 사이에 세워진 영원한 도성이다. 오늘도 그 도성 안에 내 마음을 입장시킨다.
*말씀기도
연약함이 절망을, 유한함이 허무를 가져오는 이 세상에서 사랑의 주님을 알게 하시고 의지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그 영원하신 인자하심과 사랑으로 나의 영혼을 소성케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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