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93:3-4 여호와여 큰 물이 소리를 높였고 큰 물이 그 소리를 높였으니 큰 물이 그 물결을 높이나이다 높이 계신 여호와의 능력은 많은 물 소리와 바다의 큰 파도보다 크니이다
선지자들은 종종 침입해오는 대적들을 큰 물이나 하수에 비유하곤 했다. 사 8:7 ‘그러므로 주 내가 흉용하고 창일한 큰 하수 곧 앗수르 왕과 그의 모든 위력으로 그들을 뒤덮을 것이라 그 모든 골짜기에 차고 모든 언덕에 넘쳐’
큰 물은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버겁고 치명적인 문제를 상징한다. 이스라엘은 내내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 등 강대국의 압제를 피할 수 없었다. 이스라엘은 바다 가운데 작은 섬 같았고 큰 파도는 늘 삼킬듯이 덮쳐왔다. 그러나 여호와의 능력은 많은 물소리와 큰 파도보다 더 강력하시다. 다니엘이 받았던 금신상의 계시가 그 증거였다. 세상 나라들은 주님의 손 안에 있었다.
갈릴리에 풍랑이 일었을 때, 예수님은 흔들리는 뱃고물에서 주무시고 계셨다. 아버지와 당신이 하나였기 때문이다. 이제는 죽었다고 벌벌 떨게했던 상황이 예수님에게는 요람이 흔들리는 것 같이 느껴졌을 뿐이었다. 그래서 더 잘주무셨을까. 여러 염려들이 뒤흔들 때가 있다. 장래, 생계, 건강, 관계 등이 풍랑처럼 내가 서있는 바닥을 흔들 때, 시인은 자기 능력이 아니라 여호와의 능력에 주목하라고 한다.
큰 물이 위력적인 것은 사실이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번거로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여호와의 능력은 그 어떤 문제보다도 크시다. 그리로 뛰어들어가야 한다. 큰 물에서 허우적대든지, 여호와의 날개 아래서 주님과 함께 단잠을 청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예수님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내게도 향하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와 나는 하나가 되었다. 풍랑 중에도 잠을 잘 수 있는 은혜의 자리로 부르셨다.
*말씀기도
큰 물이 물결을 높여도 주님과 함께 그 물결을 디딜 수 있는 자리에 저를 세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여호와의 능력으로 삽니다. 저는 풍랑을 디뎌가고 있습니다. 계속 저를 받쳐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