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19:10-11 요압이 앞 뒤에 친 적진을 보고 이스라엘에서 뽑은 자 중에서 또 뽑아 아람 사람을 대하여 진을 치고 그 남은 무리는 그의 아우 아비새의 수하에 맡겨 암몬 자손을 대하여 진을 치게 하고
암몬이 아람용병을 고용하여 앞뒤에서 다윗을 공격하게 된다. 다윗은 친히 출정하지 않고 요압형제에게 전투를 위임한다. 요압은 아비새와 의논하여 자신은 아람을, 아우 아비새는 암몬을 대적하게 하면서 서로간 취약점을 커버해주기로 약속한다. 그리고는 서로간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요압이 아람진영을 무너뜨리자 암몬도 전열이 흐트러지면서 이스라엘이 승기를 잡는다.
본문은 리더로부터 임무를 부여받은 중간리더들이 서로간 격려하며 필요한 경우 서로 돕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아람 사람이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암몬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너를 도우리라’ 요압과 아비새는 협력과 상생을 통해 다윗없이도 나라의 안위가 걸린 전투를 지혜롭게 수행한다. 협력과 격려는 조직의 건강과 형통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제까지 여러 형태의 조직을 직간접적으로 겪었다. 조직 안의 요압과 아비새가 서로 협력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서로 싸우거나 견제하는 경우도 수두룩했다. 협력은 조직의 성장을 가져왔지만, 갈등은 조직의 파괴나 답보를 가져왔다. 심지어 남의 승리에 대해 시기하는 경우도 적지않았다. 중간리더였던 적이 많았던 입장에서 본문을 보며 아름답다는 생각과 함께 아쉽고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다.
지금 담임목사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우두머리 리더인 예수님을 모신 중간리더이다. 나는 이렇게 협력하며 상생했던가. 또 다른 중간리더들은 - 교역자이든, 평신도사역자이든 - 협력하고 상생하며 지내고 있는 것인가. 가정의 부모 또한 중간리더이다. 자녀를 이끄는 과정에서, 혹은 삶의 여러 문제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협력하고 격려하며 헤쳐나가고 있는가. 요압형제는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말씀기도
주님께서 맡기신 이 소명을 다른 리더들과 함께 잘 나누며, 격려하며,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마음과 지혜를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