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16:36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 하매 모든 백성이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양하였더라
다윗의 찬양어휘가 지닌 풍부함은 놀랍다. 하나님의 속성과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 그리고 예언적인 감화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에 대한 그의 영의 설레임은 깊고도 다채롭다. 지식이나 이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은혜에 적시워진 영혼의 감동이 필설로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다윗의 장막을 오픈하면서 그에게서 튀어나온 영적인 감화는 찬양 어휘의 다양함을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어휘는 그 질과 양에 따라 교제의 수준을 결정한다. 아기의 어휘는 간단하다. 맘마.. 그래서 아기와는 깊은 속을 나눌 수 없다. 그러나 아기가 커서 성년이 되면 수많은 어휘를 구사하게 되고 깊고 다양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된다. 그만큼 많은 일을 감당하게 되며, 해낼 수 있게 된다. 어휘량은 신앙의 세계에서도 중요하다. 하나님과의 사이에서 많은 어휘를 다양하게 구사하면 할 수록 깊은 교제가 가능하고 크게 쓰임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한 훈련도 필요하다. 아이의 어휘력은 언어를 배우고 독서훈련을 하면서 늘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니 설교나 티칭할 때와 달리 기도할 때의 어휘가 빈약했음을 느낀다. 뭘 간청하는 어휘는 꽤 괜찮은듯 한데, 찬양과 감사의 어휘는 생각보다 짧았다. 구하는데 능했지 찬양하는데에는 약했던 것이다. 시편은 기도언어의 교과서이다. 시편을 읽으면 찬양과 감사의 어휘를 얻을 수 있다. 마치 학창시절, 영어어휘집을 들고 공부했던 것과 비슷하게 시편을 들고 기도를 배워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언어는 존재의 면사포 라는 말이 있다. 찬양과 감사의 어휘가 면사포처럼 내 영혼을 감싸게 해야겠다.
*말씀기도
다윗처럼 기도의 어휘가, 찬양과 감사의 어휘가 아름답고 다양하며 풍성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그처럼 성령의 감화를 받으며 찬양을 드리는 영광의 도구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