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11:4-5 다윗이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예루살렘 곧 여부스에 이르니 여부스 땅의 주민들이 거기에 거주하였더라 여부스 원주민이 다윗에게 이르기를 네가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나 다윗이 시온 산 성을 빼앗았으니 이는 다윗 성이더라
다윗이 왕이 되면서 처음 한 일이 예루살렘을 확보하는 일이었다. 당시 예루살렘은 여부스족속이 살고 있었다. 여호수아세대가 가나안에 진입한지 수 백년이 지났음에도 여부스족이 건재했다는 것은 그들이 그만큼 강력했고 이스라엘을 조롱할 정도로 예루살렘성이 견고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결국 그 성도 다윗의 수중에 들어간다.
그곳은 아브라함 시절 멜기세덱이 살았던 곳이다. 그는 하나님을 섬기던 제사장이자 왕이었다. 아브라함 시절, 욥에게도 나타나신 하나님은 멜기세덱의 제사를 받으셨는데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일조를 받을 정도로 신비한 존재였다. 히브리서는 예수님이 그 멜기세덱의 계열을 따른 대제사장임을 밝힌다. 다윗은 그곳을 손에 넣은 뒤 다윗의 장막을 세운다. 그리고 솔로몬은 여기에 성전을 세운다.
정치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기존 지파들이 자리잡은 지역보다 새로 정복한 땅을 수도로 정하는 것이 한결 깔끔했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의 섭리는 깊고 부요했다. 다윗은 새로운 왕가의 근거지가 필요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왕가의 수도를 바라보셨다. 지금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도 나의 생각과 주님의 관점은 다를 수 있다. 일단 다윗처럼 순종의 길을 가자. 비전의 성취를 구하거나 아니면 주님의 긍휼을 구하면서 성실과 순종의 길을 가자. 내가 지금 서 있는 이 땅이 훗날 어떤 곳이 될지 어떻게 알랴~
*말씀기도
다윗성이었지만 하나님의 도성이 되게 하신 하나님의 깊고 부요하신 지혜를 찬양합니다. 그 지혜 가운데서 늘 성실과 순종으로 행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