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23:5 바울이 이르되 형제들아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지 못하였노라 기록하였으되 너의 백성의 관리를 비방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더라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했던 그 공회가 이제 바울을 앞에 세우고 비난을 하는 중에 대제사장이 구타를 명했다. 그를 회칠한 무덤이라 일갈했던 바울이 그가 대제사장임을 알게 되자 한 발 물러선다. 그가 옳아서가 아니라 ‘백성의 관리를 비방하지 말라’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서였다.
기막힌 순종영성이다. 자신의 안전보다 하나님 말씀 따르는것이 우선이었다. 이 대목에서 다윗이 데자뷔된다.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고 혈안이 된 사울을 두 번 씩이나 살려준다. 그 때문에 많은 번거로움과 스트레스를 겪으면서도 하나님께서 기름부으신 자를 손댈 수 없다는 순종의 마음에서였다.
하나님을 존중하는 것은 심신의 안전보다 더 중요하고, 하나님 말씀을 따르는 것은 스트레스관리나 상식적 조언을 듣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윗이 그토록 총애받고 바울이 쓰임받은 이유이다. 이런 순종은 자아의 죽음이다. 바울은 자아를 죽음에 넘겨줄 때 예수의 생명이 나타난다고 했다.
*말씀기도
하나님을 존중하는 것과 상식적 삶을 추구하는 것 사이에서 바울처럼, 다윗처럼 주저없이 하나님 종중하는 일관된 라이프스타일을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