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22:21 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의 생각은 바울의 생각과 달랐다. 바울은 유대인을 향한 자신의 전략이 먹히지 않겠나 생각했지만 사람의 마음과 상황의 흐름을 아시는 하나님은 그의 길을 따로 정하셨다. 그리고는 군더더기 없이 명하셨다. ‘떠나가라..’ 종은 주인이 하라는 대로 해야 한다.
생각하니 런던으로 갈 때, 대조동으로 갈 때, 그리고 미사리로 올 때 유사한 이끄심을 받았다. 미사리로 올 때는 더욱 명료하게 명하셨다. 그러지 않으면 쉬 움직이지 않으실 것으로 보셨던가보다. 내게 주신 전환기를 생각할 때, 당시로서는 생각지 않았던 길을 종종 열어가셨다. 그리고는 광야의 연단을 거치게 하시더니 결국은 안정된 환경을 열어주셨다.
‘멀리, 그것도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그렇게나 거부했던 예수를 그리스도로 받아들였고, 그토록 경멸했던 이방인들을 위해 목숨을 거는 길을 가야했다. 헬라문화를 잘 알면서도 구약에 정통한 적임자가 바울 외에 누가 더 있겠나 하셨던 것 같다. 당시로서는 주목받지 못했던 이방인들이 결국은 교회의 주류세력으로 성장하게 된다. 바울의 씨앗으로 인한 열매는 어마어마하다.
주님은 기독교회의 주류를 이루어 갈 이방인들의 길잡이로 바울을 사용하셨고 오늘날 우리는 그 열매를 보고 있으며 또한, 우리 자체가 그 열매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베스트이다. 뭘 하라는지를 아는 것, 또한 큰 축복인 것처럼...
*말씀기도
보내실만 하니 보내셨을 것입니다. 가라고 하실 때에는 이미 그 끝을 보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께서 하라시는대로 할 것입니다. 무엇을 하라시는지 놓치지만 않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