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21:32 그가 급히 군인들과 백부장들을 거느리고 달려 내려가니 그들이 천부장과 군인들을 보고 바울 치기를 그치는지라
바울에겐 두 종류의 대적자들이 있었다. 하나는 교회 내의 유대주의자들이고, 또 하나는 유대교인들이었다. 유대주의자들은 구원론 차원에서 시비를 걸었고, 유대교인들은 바울을 변절자로 간주하여 죽이려고 하였다. 3차에 걸친 선교여행 중에 가장 많은 핍박을 가한 사람들이 유대교인들이었다. 고린도후서 11장의 자전적인 내용에는 이들때문에 얼마나 혹독한 고생을 했는지 여실히 기록되어 있다.
그럼에도 바울은 유대인들을 향한 연민의 마음을 그치지 않는다.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그리스도에게서 멀어질지라도 좋다고까지 생각했다. 롬 9:3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유대교인들은 오늘날도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있다. 나무에 달린 자는 저주받은 자인데 저주받은 자가 메시아일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무(십자가)에 달렸기 때문에 구주가 되셨는데도 말이다.
로마군인들이 출동하지 않았다면 바울은 맞아죽었을지도 모른다. 연민의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 구타와 저주밖에 없을 때 웬만하면 구제의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을 수 있다. 그러나 바울은 포기하지 않고 틈을 얻는대로 이후에도 계속 유대인들에게 예수의 그리스도되심을 증거한다. 포기하지 않고 복음 전하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성령께서는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곳에 역사하시고 열매가 있게 하신다. 밭의 상태에 관계없이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일을 그치지 말아야 한다.
*말씀기도
은정 가족들이 각자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복음의 씨앗을 뿌리게 하옵소서. 대면해서, 복음편지를 통해서, 혹은 섬김을 통해서, 혹은 줄기찬 중보를 통해서 등등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나 스타일을 통해서 끈기있게 파종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