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20:9-10 유두고라 하는 청년이 창에 걸터 앉아 있다가 깊이 졸더니 바울이 강론하기를 더 오래 하매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 층에서 떨어지거늘 일으켜보니 죽었는지라 바울이 내려가서 그 위에 엎드려 그 몸을 안고 말하되 떠들지 말라 생명이 그에게 있다 하고
바울이 설교하는 중에 한 청년이 삼층에서 떨어져 죽은 사건이 발생했다. 모두의 마음을 그늘지게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바울을 통해 그 청년이 다시 소생하면서 드로아 사람들은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된다. 아마도 그 청년은 사모하는 마음으로 저녁집회에 참석했을 것이다. 사람들이 운집한 탓에 창에 걸터앉았는데 낮에 고단한 일이 있었는지 졸다가 일이 생긴 것이다.
분명 죽은 것으로 진단이 되었다. 그럼에도 바울은 그 청년의 몸을 안는다. 그리고 생명을 돌려 달라고 기도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큰 일났다고 떠들며 당황했지만 바울은 생명의 주를 의지하며 소생의 가능성을 생각했다. 그의 마음에 감화가 오자 바로 선포한다. ‘떠들지 말라. 생명이 그에게 있다.’ 죽은 자를 살리는 일이 베드로에게 나타났던 것처럼 바울에게도 나타난 것이다. 이 사건은 이와같은 성령의 역사하심이 오늘날 우리들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나타나실 수 있음을 알게 한다.
사람들은 떠들 때 바울은 하나님께 기도했다. 사람들이 절망했을 때 바울은 생명의 하나님에게 소망을 두었다. 사람들이 시신수습을 이야기할 때 바울은 생명이 그에게 있다고 말했다. 어떤 상황에도 제한없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모시고 있음이 감사하다. 설령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 감사해야 하지만, 이같은 표적을 보면 환경을 바라보는 눈이 한층 더 여유로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소망을 버리지 말자.
*말씀기도
그늘지게 하는 일을 생명의 빛으로 비추사 반전을 주신 하나님, 저를 둘러싼 환경을 바울처럼 바라봅니다. 온갖 제약을 뛰어넘는 생명의 역사와 영광의 역사를 뵐 수 있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