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18:6 그들이 대적하여 비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털면서 이르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바울은 어디를 가든 늘 유대인들을 먼저 상대했다. 동족을 향한 거룩한 애정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반응은 삭막했다. 베뢰아의 경우는 우호적이었지만 고린도의 경우는 위협적이었다. 복음을 전할 때 같은 거부반응일지라도 동기가 다른 경우가 있다. 아직 납득이 되지않아 관망하겠다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노골적으로 대적하는 경우도 있다. 바울은 그들을 향해 옷을 턴다. 이제 내가 너희와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예수님도 당신을 대적했던 유대인들을 향해 이렇게 단죄하신 바 있다. 요 8: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아예 조상이 다르고 길이 달랐던 것이다. 바울도 고린도의 완악한 유대인들을 향해 이렇게 영적인 선고를 한다.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너희 스스로 사망의 길을 택했다는 뜻이다.
비울을 통해 전해질 수 있었던 생명과 구원의 복은 이제 이방인에게로 넘어간다. 사후에 누릴 수 있는 어마어마한 영원의 복이 날라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을 존중하지 않으면 내게 예비된 하나님 나라의 은총이 다른 이에게 넘어가게 될 수도 있다. 남이 누리는 것 중에는 내게 와야 할 것들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유대인들이 반유대주의로 인해 세계사적으로 겪는 고난을 보면 그들의 피가 그들의 머리로 돌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실감하게 된다. 등이 서늘하다. 주님 주시는 것을 꼭 챙겨야겠다.
*말씀기도
나의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은총을 걷어차는 일이 생기지 않게 하시옵소서. 가난한 심령으로 말씀과 성령의 깨우침을 구합니다. 지난 허물들을 용서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