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17:11-12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나
베뢰아 사람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았다. 일단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본문은 그들이 구도자적 정서를 가졌음을 암시한다. 인생 너머 뭔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그게 뭘까, 어떻게하면 알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구도자라 부른다. 교회에는 이런 사람들이 섞여 있다. 아직 중생을 체험한 것은 아니지만 깨닫고 싶거나 체험하고픈 마음으로 예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다.
우선 말씀을 접하는 것이 필요하다. 믿음은 말씀에서 오기 때문이다. 베뢰아 사람들은 성경을 상고했다. 그 때의 성경이란 지금의 구약성경이다. 아직 신약이 기록되기 이전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구약성경을 그리스도중심적인 관점에서 풀어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를 강조했을 것이다. 이렇게 성경을 상고한 사람중에서 믿는 사람들이 나왔다.
베뢰아에서는 표적에 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다. 표적이 동반된다면 좀 더 수월하게 마음 문을 열게 할 수 있지만 표적 그 자체는 핵심이 아니다. 표적은 말 그대로 가리키고 안내하는 도움 역할을 할 뿐이다. 그래서 표적은 그 방향이 올바른 진리를 향하지 않을 때 몸시 위험해진다. 적그리스도도 표적을 활용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성경을 상고하여 얻은 믿음이 귀하다. 그 믿음은 표적이 없다해도 흔들리지 않을 믿음이기 때문이다. 믿은은 말씀에서 온다. 믿음이 약해졌을 때를 보면 어떤 형태로든 말씀에서 멀어져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말씀을 정독하고 묵상하며 암송하는 신앙이 귀하다. 심령에 든든한 울타리가 세워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말씀기도
말씀을 정독하고 묵상하며 암송하는 은혜가 임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게 하시고 그 마음을 늘 간직하게 하시옵소서. 특히 인생길에서 바람이 불 때, 소나기가 내릴 때 그리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