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85:1-2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땅에 은혜를 베푸사 야곱의 포로 된 자들이 돌아오게 하셨으며 주의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고 그들의 모든 죄를 덮으셨나이다 (셀라)
이스라엘은 우상으로 망해서 바벨론에 포로가 되었다. 그렇게 되기 전, 하나님은 돌이킬 수 있는 무수한 기회를 주셨다. 선지자들은 그 기회를 전한 사람들이다. 말씀을 주셨고, 그 말씀을 일깨우는 일꾼들을 보내주셨지만 우상을 향한 욕망은 그 은혜에 귀를 닫게 했고 결국 낭패를 보게 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바벨론에서 백성들을 다시 부르신다. 다른 나라, 다른 민족으로 교체하신 것이 아니라 다시 부르신다. 배신과 배은을 일삼았음에도 그들의 모든 죄를 덮으시고 다시 부르신다. 시인은 그 긍휼에 감격한다. 디베랴 바닷가를 찾아오신 예수님께서 내 양을 치라 하시며 사명을 회복시켰을 때 베드로도 유사한 감격을 느꼈을 것이다.
하나님은 배신과 배은에도 버리지 않으시고, 연단하시며, 때가 차매 다시 부르셔서 다시 사용하신다.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다시 입맞추게 하시고 영광이 머무르게 하신다. 내 삶에도 이 은혜가 흐른다. 은정을 통해 ‘야곱의 포로된 자들’이 돌아오게 되기를 사모한다. 버리지 않고 새롭게 해서 다시 쓰시겠다는 은혜는 주님을 모신 마음의 땅에 계속 흐른다. 내 마음이 주의 땅이다.
*말씀기도
8절 말씀처럼 다시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영광이 머무르게 하시옵소서. 땅이 산물을 내게 하옵소서. 은정을 통해 주의 길을 닦겠습니다. 여호와여, 좋은 것을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