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84:6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눈물골짜기를 지나야 할 때가 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 해도 무방하다. 원해서 지나가는 사람은 없다. 이런 골짜기들은 원치 않았음에도 다가온다. 골짜기에서 겪는 일들은 고통스럽지만 영혼이 정화되는 열매가 있다. 정결한 영혼은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하며 하나님의 은총을 입게 한다. 광야지대에서의 샘물은 축복이다. 그것이 하나도 아니고 많은 샘이라면 대박이다. 그 샘들은 눈물골짜기에 있다. 눈물샘은 축복의 샘을 만나게 한다. 통회하는 자가 받는 복이다.
이른 비는 바짝 마르게 했던 건기가 끝나면서 온다. 빈 들에 마른 풀들이 이 비를 맞으면서 푸르게 돋아난다. 산천이 춤을 추듯한다는 얘기가 그것이다. 연단을 받는 영혼이 복되다. 고통스럽지만 성숙하게 한다. 연단을 받을 때 주님을 바라보며 예배함이 그렇게 만든다. 예배는 이른 비를 불러 온다.
84편은 성전시이다. 성전에 나아가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을 알려주는 시이다.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에 들어가려면 두 골짜기 중 하나를 지나야 한다. 하나는 기드론 골짜기이며 또 하나는 힌놈의 골짜기이다. 어느 쪽을 통과하든 순례자는 눈물을 흘린다. 순례자들은 힘들어서가 아니라 감격에 복받쳐서 눈물을 흘린다. 길을 잃었던 미아가 아빠를 봤을 때 흘리는 눈물과 같다. 이래저래 눈물 골짜기는 축복의 처소다. 주님은 그렇게 만드신다.
*말씀기도
인생 골짜기가 깊어도 많은 샘, 이른 비로 복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모함으로 성전에 나아가는 이의 마음을 시온의 대로처럼 만드시고 하나님 나라에 있는 것들이 운송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도 마음 안에 대로만드는 공사를 합니다. 주의 보좌에 이르도록 형통하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