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44:17 그 나머지로 신상 곧 자기의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엎드려 경배하며 그것에게 기도하여 이르기를 너는 나의 신이니 나를 구원하라 하는도다
이스라엘은 땔감으로 쓰던 나머지 나무토막으로 우상을 만들고는 너는 나의 신이라 했다. 상식적으로도 어처구니가 없다.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나무형상이나 쇳덩이를 상전대접한다. 하나님의 선민이 왜 이렇게 망가졌는가. 일단 세상이 너무 쎘다. 눈에 보이는 것들이 가장 확실해보였고 지금 당장 손에 넣을 수 있는 것들이 좋아보였다. 기대고는 싶은데 마음대로 못하는 것보다는 기댈 수도 있고 마음대로 살 수 있는 쪽을 택했다. 우상은 그런 죄성을 파고들었다.
우상은 편하게 살라한다. 절제나 근신도 없다. 점쟁이나 무당은 삶의 윤리나 이웃과의 관계를 확인하지 않는다. 우상은 욕망의 투사이며 탐심의 배출구이다. 그래서 쉽게 끊어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본성의 타락한 부분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땔감으로나 쓰이는 나무토막에 탐심이 투사되면서 우상이 된 것처럼 돈도 원래는 가치중립적이었지만 탐심이 투사되면서 우상이 되버렸다. 맘만 먹으면 좍~ 찢어버릴 수 있는 것임에도 사람들은 그 앞에 무릎을 꿇는다.
하나님의 사랑의 파트너이자 영장이었던 사람이 나무토막이나 종이쪼가리의 종이 되는데에는 몇 가지가 작용한다. 삶에 대한 두려움과 탐심, 배후에서 그것을 부추기는 사탄, 그리고 우상의 형상이나 돈같이 눈에 보이는 표식 등이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6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겁내지 말라’(8절)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에게 있다. 하나님을 예배하며 말씀에 성실하려 힘쓰면 모든 면에서의 필요가 공급될 것이다. 영생까지 함께.
*은정 가족들에게
시 18: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