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13:4-5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그 유명한 사랑장이다. 다른 누가 아니라 바로 내가 실천해야 하는 덕목이다. 속터질 일을 겪을 때 가져야 할 마음이며 모든 관계에서 나타나야 할 영성의 열매들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덕목들을 상대방에게만 요구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상대가 잘하는데 오래 참으라 하겠는가. 상대가 순하게 하는데 성내지 말라 하겠는가. 상대가 못되게 할 때 이렇게 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바로 성내며 바로 부정적 반응을 한다. 문제의 초점은 상대에게 있다고 여기며 참거나 성내지 아니하면 호구가 된다고 생각한다. 사랑의 명령은 상대에게만 적용하려 한다. 지독한 불균형이 우리 안에 존재하는 것이다. 상대가 못되게 하는데도 사랑으로 반응하라는 것은 부당한 대우로 상한 마음을 받아주는 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요구이다. 옳고 그름을 분별하여 정당한 판결을 하시는 주권자가 계시기에 억울함과 원통함은 맡기고 너는 사랑에 힘쓰라는 말씀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안계시다면 참는게 어리석고 성내지 않는 것이 손해일 것이다. 하나님은 원수갚는 것을 맡기라 하신다. 악역은 당신이 맡을 터이니 너는 상급을 받는 길로 가라하신다. 대책없이 무작정 참고 성내지 말라시는 것이 아니다. 가장 큰 어르신이 질서를 잡고 계심을 잊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때는 때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사랑하라 하셨다. 지난 번 언급한 것처럼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올바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 이율배반이다. 사람을 사랑함이 없으면 하나님을 향한 사랑도 왜곡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하나님 사랑과 사람 사랑은 함께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은정 가족들에게 가족을 사랑하고 교우를 사랑하려 노력합시다. 일단 오래 참고 성내지 않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부정적인 정서부터 사랑의 영성으로 극복하는 교회가 되게 합시다. 여기에는 의지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남녀간의 사랑도 낭만으로 만난 다음에는 의지로 유지합니다.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부어주시는 분이시기에 의지적 사랑의 은혜를 주십니다. 은정이 의지적 사랑이 펼쳐지는 구별된 공동체로 다듬어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