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9:24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바울은 당시 육상경기를 보면서 많은 통찰을 얻었다. 특히 매 3년마다 고린도지역에서 개최되던 이스미안 경기(Isthmian Game)의 체육환경은 신앙과 사명의 길을 경주하던 바울에게 비유적인 교훈들을 챙기게 했다. 다 달리지만 월계관을 쓰는 사람은 단 한 사람이다. 열심히 준비해도 거기에서 또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고 설령 상위권에 못든다 할지라도 어영부영할 수는 없다. 그 길을 가는 한 끊임없이 연마하며 절제하며 경기력 향상을 위해 올인하여야 한다. 바울은 한마디로 잘라서 권한다. ‘달음질하라’
정신이 번뜩 차려진다. 선수처럼 달음질하라는 것이다. 체육분야에서는 일정한 연령대가 되면 시니어로 나누고 그 다음에는 은퇴하고 지도자나 행정가의 길을 가든지 아니면 전업하라 한다. 그런데 신앙의 길에서는 나이나 조건을 굳이 구분하지 않는다. 주님이 천국에 부르시는 그 날까지 달음질하라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75세에 스타트를 끊었고, 모세는 80세에 출발했다. 그리고는 달음질했다. 갈렙은 85세에 헤브론산지를 개척했다. 이제 60밖에 안된 나.. 계속 달음질해야 하는 것이다.
상을 받도록 달음질하라는 것은 상을 기대하라는 뜻이기도 하고 이미 상받은 사람들을 롤모델로 삼으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상받지 않은 사례나 실패한 사람들을 굳이 의식할 것이 없다. 올림픽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금메달을 딴 선배들을 바라보지 예선탈락한 선배들을 보지 않는다. 사람을 차별한다는 것이 아니라 금메달을 딸만한 기량을 소망하며 목표로 연습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나도 교회사에서 영적 금메달을 딴 사람들을 바라보며 연구하며 달음질해야 한다. 물론 내게 주신 주특기를 바탕으로 해야 하지만 각고의 영적 정진을 통해 쓰임받은 분들은 나에겐 모두 스승이다.
*은정 가족들에게
달음질하십시요. 성경에는 80세에 스타트를 끊은 분도 있으니 우리 중에 96세 되신 김봉환집사님 말고는 달음질 안해도 되는 열외는 없습니다. 기왕이면 상을 받도록 달음질합시다. 바울도 그렇게 살았습니다. 나도 그렇게 살렵니다. 우리 모두 신앙과 소명의 길에서 열심~~ 달음질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