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72:1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나의 판단력이 있고 주의 판단력이 있다. 솔로몬은 기본 판단력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거기에 주의 판단력을 구했다. 그랬더니 당할 자가 없게 되었다. 이른바 지혜의 분복이다. 지혜가 뛰어나면 돈이나 칼을 부린다. 판단력이 좋은 사람은 어디에서든 두드러진다. 왜냐하면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갈수록 홍수같은 정보들을 놓고 최상을 구별해내기 어려워지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왕은 권력의 정상이다. 그러나 그 권력을 안정적으로 구가하려면 판단력이 으뜸이다. 리더로서 선택해야 할 일, 그것도 혼자 선택하고 결정해야 할 일들이 줄을 잇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섣부른 판단을 하게 되면 리더로서의 신뢰를 받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왕좌의 안위가 흔들리거나 아니면 허수아비 같은 왕이 되기 십상이다.
어느 집단이든 결국 판단력이 우수한 사람이 실세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전세계 수많은 인종 가운데 판단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종족을 꼽자면 유대인을 들 수 있다. 세계의 수퍼파워 역할을 하는 미국은 사실상 유대인들이 지배하고 있다. 유대인들이 선거에 후보로 나서거나 직접적으로 권력을 손에 넣는 일은 별로 하지 않지만 힘있는 사람들을 의도대로 움직이는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그들의 지혜는 탁월하다. 각 분야에서 리더그룹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유대인들이다. 그런 영향력 때문에 미국 대통령은 어떤 모양으로든 충성을 표시하려 한다. 얼마전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적 반발을 감수하면서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공식적인 수도로 공식인정한 것은 유대계의 파워 때문이었다. 그들은 어떻게 그렇듯 우수한 판단력을 지니게 되었을까?
그들의 우수성은 어릴 때부터 토라와 같은 경전을 묵상하며 토론하는 문화에서 기인한다. 탈무드는 그런 토론 문화의 집대성인데, 그런 토론의 과정에서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깊이가 심화되면서 집중한 분야에서 월등한 진보를 보인다. 그런 바탕들이 축적되면서 각 분야의 중심에 자리를 잡고 탁월한 판단력으로 상황을 주도해나가는 것이다. 판단력은 성공의 디딤돌이다. 그러기에 주의 판단력을 구한다는 것은 성공이나 상승을 구하는 것과 같다. 주의 판단력을 받은 사람들이 요셉이나 다니엘같은 사람들이다. 모두가 당대의 실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이다. 주의 판단력을 구하자.
*은정 가족들에게
야고보는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라 권했습니다. 오늘 시인은 왕을 위하여 주의 판단력을 간구합니다. 우리는 왕같은 제사장들입니다. 우리에겐 주의 판단력이 필요합니다.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내 수준을 넘어 주님 수준의 판단력으로 쓰임받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