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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망하고 공경하는 것(사 22:11)

  • 정재우
  • Sep 15, 2017
  • 2 min read

사 22:11 너희가 또 옛 못의 물을 위하여 두 성벽 사이에 저수지를 만들었느니라 그러나 너희가 이를 행하신 이를 앙망하지 아니하였고 이 일을 옛적부터 경영하신 이를 공경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위기가 닥쳤을 때 우리의 신앙은 민낯을 드러낸다. 어디에 무게 중심이 있었는가가 밝혀지는 것이다. 존망의 위기 앞에서 드러난 유다의 문제는 '옛적부터 경영하신 이'를 공경하지 않은 데에 있었다. 통곡하며 애곡해야 할 때에도 내일 죽으리니 먹고 마시자는 분위기가 대세였다. 고통이 다가오는 이유는 둘 중의 하나다. 죄 아니면 연단이다. 둘 다 공통점이 있다.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죄는 원상회복에, 연단은 성장에 촛점이 있어 질적인 차이가 있지만 실마리가 풀리는 지점은 비슷하다. 하나님 앞에 돌아가는 것이다. 이제는 옛적부터 경영하신 이를 제대로 공경해야 하거나, 더 깊이 공경해야 하는 것이다. 안정된 목회지에서 개척목회지로 옮기시면서 그 무엇보다 내면의 리모델링을 촉구하시는 손길을 느낀다. 너는 누구를 공경하느냐, 너는 무엇을 의지하는가, 네가 앙망하는 것은 무엇인가 등의 문제의식을 바닥에서부터 점검하게 하시는 것이다. 유다백성들은 이방의 침략에 대비해서 저수지를 만드는 일에 중심을 두었다. 가옥을 헐어 성벽을 견고하게도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 모르는 사람들도 할 수 있는 그런 상식적 대책에서 끝날 일이 아니었다. 그들은 옛적부터 계신이를 앙망하고 공경하는데에 힘써야 했다. 성전에 가서 제사를 드리면 끝나는 일일까? 유다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다가 낭패를 당했다. 앙망하고 공경하는 것. 마음의 차원이며 사랑의 문제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사랑이다. 가옥을 헐어 성벽을 견고하게 하는 일보다, 두 성벽 사이에 저수지를 만드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살다가 천국가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앙망하고 공경하지 않으면서 하는 일은 모래성이다. 그런 것들이 지켜줄 것 같아 성벽을 다듬고 물을 모으는데 힘쓰지만 개인적 위기의 때도 그러하거니와 우주적 종말의 때에도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들이다. 기존목회에서 회복목회로 중심을 옮겼는데 그 실마리는 은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관계에 있음을 새삼 깨닫는다. 각자가 가지는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이사야는 성벽을 견고하게 하는 일과 저수지를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앙망하고 공경하는 관계를 신경쓰라 하고 있다. 경건이 상식에 밀려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내 안 저 구석에 세상풍조에 물들은 상식의 기운이 스멀거린다. 빼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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