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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14:4-5(2017년 9월 4일)


 

사 14:4-5 너는 바벨론 왕에 대하여 이 노래를 지어 이르기를 압제하던 자가 어찌 그리 그쳤으며 강포한 성이 어찌 그리 폐하였는고 여호와께서 악인의 몽둥이와 통치자의 규를 꺾으셨도다

이사야는 바벨론의 멸망을 선언한다. 바벨론은 막강한 세상세력의 총체를 상징하는 나라다. 요한계시록 말미에서 바벨론성의 멸망이 언급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떻든 바벨론은 하나님의 섭리 하에 멸망하게 될 것이다. 세계사적으로는 페르시아에 의해 끝장나지만 그 페르시아도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는 도구였다. 우상의 나라들이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된다는 것이 그렇지만 그만큼 세상이 타락한 까닭에 경건하지 않은 나라들로 경건하지 않은 나라들을 치게 하시는 것이다.

그네들은 강한 국력과 경제력, 군사력을 지니고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지만 그들 자체가 어둠의 포로가 되었기에 그들에겐 참만족이라는 것이 없다. 조금 더 많이, 조금 더 넓게..를 외치며 좌충우돌해보지만 죄에 물든 마음과 사탄의 그늘에 앉은 심령들은 진정한 행복을 누리지 못한 채 말초적인 쾌락과 힘자랑 돈 자랑을 하는 것으로 인생을 치장하려 할 뿐이다. 반문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없는 세상문화의 실체를 말하는 것이다. 야망과 욕망을 치달으며 세월을 잊어보지만 한 개인도 달리고 또 달리다가 짧은 인생을 마감할 때가 오는 것 같이 한 나라도 수명을 다하는 때가 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 모르는 인간들은 헛된 욕망의 쳇바퀴에서 시대의 옷만 갈아입을 뿐 여전히 죄인들이 갔던 길을 그대로 가면서 벌받을 일들만 쌓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세상을 바라보는 선지자들의 관점이다. 적어도 이스라엘은 선지자의 관점을 유지하며 살아야 했다. 선지자는 아니지만 선지자들과 방불한 관점을 지닌 사람들이 '남은 자'들이다. 그러기에 세상의 위력에 위축되지않고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을 꿋꿋이 걸어 간 것이다. 바벨론이 기승을 부릴 때 이네들은 고통과 압제를 당했다. 그래서 바벨론이 망한다면 얼마나 홀가분해질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오산이다. 바벨론 다음에는 페르시아, 페르시아 다음에는 헬라.. 줄줄이 사탄의 사슬을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그런 정세의 흐름에 이스라엘을 끼워주시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바벨론 스타일이 아니라 남은 자 스타일로 살기를 원하신다. 남은 자란 주변인이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중심에 있는 존재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사랑하는 존재다.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소망하며 사는 사람이다. 선지자적 관점을 가지고 남은 자로 살아가는 것, 하나님은 그것을 원하신다.

세상의 업적이나 공로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세상이 그리 탐하는 황금은 새 예루살렘 도성에서는 도로 포장재에 불과하다. 세상의 과학과 문화, 지식이 하루가 천년같고 천 년이 하루같은 영생의 세계에서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선지자적 관점이다. 그걸 잃어버리면 바벨론과 함께 영원히 멸망당하게 된다. 바벨론을 다루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느 줄에 서는 것이 현명한가를 알려주신다. 나는 오늘도 선지자적 관점으로 살아갈 것이다. 바벨론의 위용을 부러워하거나 그들의 위세에 위축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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