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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1일


 

사 5:27 그 중에 곤핍하여 넘어지는 자도 없을 것이며 조는 자나 자는 자도 없을 것이며 그들의 허리띠는 풀리지 아니하며 그들의 들메끈은 끊어지지 아니하며

말씀을 떠나면 대적이 형통을 얻는다. 본문은 패역한 이스라엘을 징계하는 도구로 쓰임받는 앗수르나 바벨론에게 일어날 일을 말한다. 장거리를 행군하더라도 곤핍한 자가 없고 그들의 무장은 허술해지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진격은 빠르고 공격은 성공할 것이라는 뜻이다. 기가 막힌 일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길을 떠나는 것은 아이가 가출하는 것과 같다. 스스로 부모의 보호막을 떠나면 아무도 보호해줄 자가 없다. 고스란히 고생하는 일만 남는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대적들이 이스라엘 덕에 형통하며 위세를 더한다는 것이다. 만일 이스라엘이 순종의 길을 착실히 걸었다면 대적들이 그렇게 세계사적으로도 흥기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담이 말씀의 길을 벗어나니 세상의 지배권이 사탄에게 넘어갔다. 아담의 불순종으로 마귀가 형통하게 된 것이다.

사회주의가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에서 기승을 부리던 시절, 그 책임을 교회에 돌린 사람들이 있다. 교회가 가난하고 소외된 자를 돌보지 않고 기득권층에 쏠렸기 때문에 사회주의의 그늘이 더 넓어졌다는 것이다. 다는 아니라도 교회는 그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 특히 제정 러시아의 교회 시절이 그랬다. 교회가 말씀에 불순종하니 무신론자들이 형통하게 된 것이다. 물론 어둠의 형통은 오래 가지는 못한다. 그들이 막대기로서의 사명을 다하면 그들 역시 그들이 저지른 불순종의 대가를 치루며 사라지게 된다. 스가랴서를 보면 흥미로운 구절이 등장한다. 슥 1:15 '안일한 여러 나라들 때문에 심히 진노하나니 나는 조금 노하였거늘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하였음이라' 앗수르나 바벨론을 막대기로 사용하셨는데 그네들이 더 설쳤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두 대 정도 때리고 말아야 하는데 대여섯대를 더 때렸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이 오버한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했다.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신다. 각자가 말씀에서 얼마나 거리를 벌이는지 면밀하게 보신다. 안타깝지 않은가? 아담 부부의 불순종으로 세상이 마귀 손에 넘어갔다.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불순종이 대적을 형통하게 한다는 말에는 나도 포함된다. 맙소사, 이적행위의 주범이 바로 나라니.. 이제는 대적이 무력해지게 해야겠다. 순종의 길을 가야한다. 억지로라도 가야한다. 아플 땐 억지로라도 수술하고 쓴 약도 먹지 않는가? 이를 악물고 순종의 길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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