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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5일


 

시 45:7 왕은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시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왕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왕에게 부어 왕의 동료보다 뛰어나게 하셨나이다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면 하나님께서는 즐거움의 기름을 부어주신다. 시인은 왕에게 일어나는 일을 말했는데 일차적으로는 그리스도되신 예수님에게 일어난 일을 말하지만 내게도 무관하지 않다. 그리스도로 인해 왕같은 제사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에는 즐거움의 기름부음이 필요하다. 보통 즐거움이 아니라 신령한 즐거움이다. 신령한 즐거움은 기름부으심, 즉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주어진다. 영혼이 영원에 닿음으로 느끼게 되는 영성적 희락인데 인생을 탁월하게 하는 축복이 있다. 초자연적인 희락이 환경을 압도하게 하기 때문이다. 바울이 누렸던 기쁨이며 요한이 서신서에서 권했던 은혜였다.

즐거움이 없다는 것은 대부분 눌려있음을 의미한다. 환경을 압도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압도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태를 역전시키는 것은 단지 마음을 다스리는 수준 가지고는 역부족이다. 기름부으심이 필요한 것이다. 기름부으심은 성령의 임재이다. 인격적이지만 압도하는 기운이 흐르는 은혜이다. 환경에 끌려 다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환경을 주도하는 사람이 있다. 환경과의 씨름은 녹록치않다. 하나님의 붙드심이 없다면 당해내기 어려운 씨름이다. 인성과 신념의 수준으로 잘 끌어가는 듯 보이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 속이 실제 어떤지 누가 알겠는가? 인생 자체를 고난으로 보는 이유는 이 씨름에서 기선을 제압당하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다.

그러나 즐거움의 기름부음을 받으면 상황은 달라진다. 기름부음은 단지 용액의 물리적 흐름이 아니다. 성령의 인격적, 압도적 임재의 은총을 말한다. 성령님과 코드가 맞지않으면 기름부음이 없거나 기름의 양이 적거나, 아니면 기름의 질이 떨어지기 십상일 것이다.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는 왕에게 기름을 부으시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나는 과연 정의를 사랑하는 사람인가? 시인은 정의를 '사랑하는 수준'을 말한다. 악을 미워하는가? 내게 해꼬지한 사람을 미워하듯 악을 미워하고 있는건가? 생각하니 어설프기 짝이 없는 수준을 살아왔다.

주님 정의를 '사랑'하는 수준에 이르기를 원합니다. 정의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정의를 사랑하기에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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