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11:4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애굽에서 나올 때 '다른 인종'들이 섞였다. 출애굽과정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실력을 보면서 그네들은 뭔가 인생의 출구가 열리겠지 하면서 이스라엘을 따라나섰다. 행군이 고되고 지루해지자 '다른 인종'들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불평의 기운을 퍼뜨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스라엘과 다른 인종들 사이의 결정적 차이는 뭘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신앙전승이 있느냐 없느냐 이다. 이스라엘은 종족과 가문을 따라 조상의 하나님의 길에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단순한 족보 점검이 아니라 신앙전승의 확인이었다. 다른 인종은 함께 가도 소속이 다르고 종점이 다른 사람들이었다. 마치 베드로와 가롯 유다가 함께 있어도 소속이 달랐던 것처럼.다른 인종은 탐욕을 품었다. 그네들에게 야훼 하나님은 주인이 아니라 알라딘 램프에 나오는 종과 같은 위치에 있었다. 그네들은 감사할 줄 몰랐다. 없는 것만 찾았다. 그것을 놓고 불평하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힘든 광야길에서 이스라엘은 그 어두움에 쉽게 동화된다. 그리고는 시험에 빠져든다. 하나님과의 사이가 벌어지면서 영혼을 쇠약하게 되는 일들이 벌어진다. 시 106:14-15 "광야에서 욕심을 크게 내며 사막에서 하나님을 시험하였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요구한 것을 그들에게 주셨을지라도 그들의 영혼은 쇠약하게 하셨도다."탐욕은 다른 인종이다. 감사를 모르는 것도 다른 인종이다. 원망하고 불평함이 다른 인종이다. 다른 인종이란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내 언행심사 중 어떤 부분이 다른 인종에 속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라 어둠이 역사한다. 그것은 삶의 고단함으로 연결되고 결국 영혼이 쇠약해진다. 요즈음 디테일의 위력을 새삼 깨닫는다. 작고 사소한 것에서 바짝 긴장해야 함을 절감한다. 작고 사소한 것까지 긴장하면 인생 고단해서 어떻게 사나 했는데 겪고보니 그렇게 해야 어둠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었다.출애굽하고 갈라진 홍해를 건넜어도 광야길의 디테일에서 다른 인종의 선동을 막지 못하면 애굽에서 살아남고 홍해에서 살아남아도 광야에서 죽는 것이다. 신앙생활은 대충 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