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0일


 

민 5:7 그 지은 죄를 자복하고 그 죄 값을 온전히 갚되 오분의 일을 더하여 그가 죄를 지었던 그 사람에게 돌려줄 것이요전도연이 주연한 밀양이라는 영화에서 논란거리가 된 장면 중 대표적인 부분이 용서'에 관한 것이다. 아들을 죽인 자의 죄를 '용서'하기위해 교도소를 방문한 주인공은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용서 받았다고 말하는 죄인을 보고 하늘을 향해 절규한다. '내가 그를 아직 용서하지 않았는데 누가 나보다 먼저 그를 용서한단 말인가?' 평론가들은 원작자인 작가 이청준이 '인간의 존엄성'을 부각시킨 것으로 파악한다. 용서에 대한 오해가 있다. 하나님의 용서를 안이하게 보는 시각이다. 죄를 자백하면 용서하신다고 했으니 하나님에게만 자복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착각이다. 인간관계에서 파괴적인 죄를 범한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만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용서를 받아야 한다. 죄값에 오분의 일을 더하라는 것은 하나님만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충분히 사죄를 구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예수님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지장이 올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마 5:23-24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용서가 먼저고 그 다음이 예배라고 하시는 것 아닌가? 만일 상대가 끝까지 용서하기를 거부한다면?'죄값을 온전히 갚되 오분의 일을 더하는 마음으로' 용서를 구했다면 하나님과의 관계는 회복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구약에서 오분의 일은 신약에서 충심의 정도를 의미한다. 즉 피해자 입장에서 충심이 담긴 회개를 느끼는 어떤 기본적인 선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밀양에서 그 범인은 하나님에게 용서받았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피해자에게 충심이 담긴 사죄를 구했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피해자의 마음을 좀 더 헤아려야 했다. 본인에겐 사죄의 확신이 분명했던 것 아닌가 하는 질문이 가능하다. 하나님의 은혜에서 오는 용서는 그 범인처럼 확신을 가지는 것이 오히려 믿음에 가까운 것 아닌가하는 질문이다. 사실 하나님의 용서는 파격적 은혜를 바탕으로 하기에 믿음으로 반응하면 때로 뻔뻔스러울 수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에서다. 피해자를 대할 때는 '죄값을 갚되 오분의 일을 더하는' 진지함과 충심어린 회개가 표시되어야 한다. 이것이 '오분의 일'이 담고 있는 의미이다.그러고보니 지금까지 지나오면서 가졌던 인간관계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미결'이라고 남겨두신 부분들이 있는건 아닌지, 나도 모르게 상처를 주고는 까맣게 잊어버린, 그래서 예물을 드린 것 자체가 무의미해졌던 경우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스치고 지나간다. 이제부터라도 잘해야겠다..

#정재우Jos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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