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8일


 

민 4:33 이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의 수하에 있을 므라리 자손의 종족들이 그 모든 직무대로 회막에서 행할 일이니라아론의 아들들은 그들대로, 게르손 종족은 그들대로, 므라리 종족은 또 그들대로 맡은 직무가 있었다. 한 선민공동체 안에서 각각의 소임과 주어진 공간이 있었다. 커다란 퍼즐 가운데서 각각의 조각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듯 하나님은 공동체를 그렇게 인도하신다.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 틀림은 심판의 대상이지만 다름은 존중의 대상이다. 심판과 존중을 가르는 분기점은 하나님의 주권이고, 그 주권이 드러나는 곳이 말씀이다. 지금 모세는 계속 하나님께로부터 말씀을 받고 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세밀하게 구분하시고 지시하신다. 그 말씀은 모세를 통해 전해진다. 모세의 형과 누나도 모세를 통해 전해듣는다. 열심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레위인들도 공동체 안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는 모세를 통해 듣는다.모세의 '주님의 음성듣기'는 탁월하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했던 다윗 조차도 모세처럼 지속적이고 세밀하고 방대한 음성듣기는 못했다. 특히 성막건조에 대한 음성듣기는 압권이다. 마치 서로간의 목전에서 장인이 제자에게 디자인과 사이즈를 치밀하게 전수하듯 인격적 소통이 분명했고 다시 되물었던 기록이 없을 정도로 모세의 영적 감수성은 온전했다. 모세는 어떻게 이런 은총을 받았을까? '내려놓음'과 '죽음'을 떠올릴 수 밖에 없다. 나이 사십에 애굽의 지위와 영화를 스스로 접었던 내려놓음, 이후 사십년간 미디안 광야에서의 영성적 죽음의 과정, 그런 과정들이 모세의 의식을 정화시키며 100퍼센트 하나님의 음성을 감지하게 한 것이다. 서늘한 것은 '내려놓음'도 쉽지않건만 그것의 진위를 '광야에서의 죽음의 과정'으로 확인하셨다는 것이다. 내려놓음이 대단했지만 그 진정성은 확인되어야 했다.하나님의 확인작업은 대충 끝나지 않는다. 모세에겐 그 기간이 40년이었다. 철저하게 다루시는 것이다. 철저하게 다루실 수록 크게 쓰시겠다는 뜻이다. 그.. '크게'라는 단어조차 세상적가치관의 독소에 쏘일 위험성이 있다. 그것은 재물과 공명을 말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에 촛점이 있는 단어여야 한다. 히브리서에서 칭찬하실 정도의 큰 결단이 40세 때 있었지만 세상적가치관을 빼는데 또 40년을 투자하신다. 내려놓음이 보상을 염두에 둔 거래처럼 이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으로는 성막의 식양을 받을 수 있는 영성이 못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가며 개성이 강한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이끌 수 있는 대리자가 되려면 확실히 정화가 되어야 했다.하나님께서는 내려놓음에 보상심리가 숨어있는지 아닌지 보고싶어 하시는 것 같다. 모세는 40년 하나님의 침묵을 감내해야 했다. 내려놓을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 중엔 조급함도 있다. 내가 세운 기준이 철저히 부서지는 곳, 그곳이 모세의 미디안 광야이다. 여전히 내가 세워놓은 뭔가가 떡 하니 하나님과의 사이에 버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살펴야겠다..

#정재우Jos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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