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통계학자 데이빗 바렛(David Barrett)에 따르면 20세기에도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 약 15만 명의 순교자들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믿음을 지키거나 혹은 믿음을 전하다가 하루 약 400명이 죽임을 당하는 것입니다. 선교의 현장에서는 여전히 어두움의 세력과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가깝게는 인터넷 사이버 공간 안에서 기독교를 폄하하고 하나님을 모독하는 측과 복음을 옹호하는 측 사이에 치열한 영적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곧 어두운 음부의 나라와 하나님의 나라가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에베소서 6:12)라고 말씀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싸움이 계속되고 있기에 전쟁터의 군인에게 전투력이 필요하듯이 우리에게 권능이 필요합니다. 진리를 아는 것도 필요하지만, 귀신들이 대적해오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권능을 받는 것이 더욱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실 때 제자들에게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눅 24:4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미 알 만큼 알고, 겪을 만큼 겪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설교와 가르침을 들었고, 함께 실습도 했고, 기적사건의 당사자가 되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그것만으론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능력을 받아야만 한다고 하셨습니다. 능력이 없으면 알면서도 패하게 되고, 진리를 지니면서도 깨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난 후 제자들, 곧 사도들에게 성령께서 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돕고, 인도하셨습니다. 이 성령님은 오늘날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는 모든 사명자들과 함께하셔서 능력을 주시고, 맡은 바 사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이제 우리도 싸우고, 이길 수 있습니다.
성령충만한 사역자인 라인하르트 본케((Reinhard Bonnke) 목사는 아프리카 대형 전도 집회의 주도적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사역으로 인해 아프리카 주술사들의 영역이 위축되다 보니 주술사들은 본케 목사가 집회 때, 특급 주술사를 초청하여 저주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전도집회 중 통성기도를 할 때 주술을 걸던 주술사들이 오히려 마비가 돼서 실려 나갔습니다. 주술사들은 두 번째 계획을 세워, 밤새 본케 목사가 잠자고 있는 호텔을 빙빙 돌면서 주술을 걸었습니다. 다음날 새벽이 되어 상쾌한 마음으로 커텐을 연 본케 목사는 웬 흑인들이 열심히 뛰고 있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그는 그들이 열심히 조깅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땅밟기를 끝낸 주술사들은 호텔 로비에 와서 본케 목사의 쓰러진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산뜻한 표정으로 ‘굿모닝’ 인사를 하면서 나오는 본케 목사의 모습을 보고는 좌절했습니다. 이 모든 실화는 그 주술 팀의 한 멤버가 회심한 후, 신학공부를 하고 목회자가 되면서부터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진리를 전파하다 보면 이제까지 거짓으로 세상을 장악했던 악한 세력과 불가피하게 싸움이 벌어집니다. 마귀는 인간에 대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공격하고 유혹하고 점령의 끈을 놓지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능력이 우리 삶과 사역 속에 가득 임해야 합니다. 그 능력은 우리의 삶과 사역에서 중요한 것이며, 세상은 결코 가질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는 보물이 됩니다.
기도 : 진리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할 때, 성령의 권세와 능력을 부으셔서 승리하게 하옵소서. 복음의 결실이 가정과 범사에 풍성히 넘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