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시키시는 성령


찬송 : 435 나의 영원하신 기업 /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디도서 3:5-7

유럽에 가면 오래된 성당이나 사원과 같은 명소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고풍스런 건물들이 의외로 공사 중일 때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보수공사로 한꺼번에 신속하게 하는데 비해 그곳은 한 부분씩 차례차례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 역시 보수공사가 필요합니다. 때로는 한 번에 보수해야 할 때도 있지만, 차근차근, 하나하나씩 고치고 보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적인 관점에서 볼 때, 우리의 인생에서도 끊임없이 보수공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에게는 어떤 공사가 진행 중일까요?

첫째, 성령을 통한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있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의지나 노력으로는 선해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성경은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롬 7:18)고 말씀합니다. 죄로 인해 인간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롬 7:24)라고 탄식 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마음이 새로워져야 인생이 바뀌는데, 마음 자체가 부패해 있어서 소망이 없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 안에 들어와서 죄성과 씨름하며 죄성을 제거하고,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다시 회복시키는 작업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작업을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에 들어오셔서 자리 잡으시고, 마음을 근원적으로 바로 잡아가시는 것입니다. 이미 에스겔 선지자는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겔 36:26-27)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 안에 오신 성령께서는 새롭게 하심을 통해 내가 할 수 없는 것, 내가 이룰 수 없는 것을 이루십니다. 내 힘으로 얻을 수 없는 구원을 선물처럼 주시는 것입니다(딛 3:5-7). 성령을 통해 내가 결정적으로, 본질적으로 변화되는 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할 수 없던 보수공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오직 성령으로써만 가능한 일입니다.

둘째, 성령을 통한 지속적인 보수공사가 있습니다. 성령 없는 사람은 육신이 원하는 대로 죄의 본성을 지닌 채 죄의 길을 걷습니다. 사람은 성령이 아니면 바뀔 수 없는 존재입니다. 갈빗집에 다녀온 사람이 실내에 들어오면 말 안 해도 무엇을 먹고 왔는지 티가 나는 것처럼, 성령 없는 사람은 언행과 심사를 통해 스스로 깊이 배인 죄의 냄새를 풍깁니다. 따라서 성령 없는 신앙생활은 다 티가 나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런 능력이나 축복이 없습니다. 우리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서 성령으로 살다가, 성령과 함께 천국에 가야 합니다. 성령이 아니면 육신과 죄성의 싸움에서 패하게 되어 있고, 마귀의 밥이 되고 맙니다. 죄로 인한 지속적인 갈등과 고통을 극복할 힘은 성령을 의지할 때만 가능합니다. 성령이 오셔서 대대적으로 변화되는 역사를 경험했다면, 이제 지속적인 공사가 이어져야 합니다. 한 번의 놀라운 변화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매일 변화되어가는 일이 일어나야 합니다. 꾸준히 성령의 열매를 맺어가는 것입니다(갈 5:22-23).

주님을 만나는 그날까지 우리는 평생을 다하도록 공사 중인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시공사는 하늘나라요, 시공자는 성령님이시며, 공사 기간은 평생인 것입니다. 우리의 힘과 능으로는 할 수 없고 성령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늘 의식하고 의지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기도 : 성령 충만함으로 육신의 소욕대로 살아가지 않고, 매일매일의 삶에서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정재우Jos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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