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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능력의 원천


 

찬송 : 29장 성도여 다함께 /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후서 1:21-22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믿느냐”라는 질문을 믿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받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눈으로 보면 믿겠다고 합니다. 반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육안으로 보이지 않음에도,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함께 하심을 깨닫고 역사하고 계심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우리를 통해서 보이시기를 원하십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일 수 있는 삶이 될 수 있을까요?

먼저 하나님의 존재 양식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존재 양식은 크게 세 가지로 첫째, 무소부재하셔서 안 계신 곳이 없으시고 둘째, 성도 안에 내주하시며 임재하심으로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셋째로 기름 부으심으로 나타나십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임하시기에 우리가 하나님을 느끼고 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름 부으심으로 가장 확실하게 나타나십니다. 본래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기간 중 ‘그리스도’, 즉 기름부음 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셨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께 임한 그 기름 부음을 우리에게 똑같이 부어 주시길 원하십니다. 그리하여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과 똑같은 일을 하게 하시고, 똑같은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셨느니라’(고후 1:21-22)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름 부음 받은 자들을 통해 일을 이루십니다. 구약시대만 해도 기름 부음은 지극히 제한적인 대상에게만 적용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치 지도자나 학자가 아닌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일으키셔서 대리자로 사용하셨습니다. 구약시대에서 하나님을 대리했던 직분은 제사장과 선지자와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모두는 기름 부으심을 받고 직분을 시작했습니다. 이 땅을 다스리고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 기름 부으심에 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구약시대 몇몇 직분을 통한 제한적인 기름 부으심이 이제 기름 부음 받은 자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전 인류 가운데 확장되기 시작했습니다. 기름 부음 받은 예수님처럼 우리도 기름 부음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 가운데서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나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기름 부음 받은 예수님을 통해 기름 부은 받은 자가 된 것을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기름 부으심을 받은 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성령으로 기름 부음 받은 우리를 그리스도인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늬만 그리스도인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답게 되려면 예수님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하며, 동시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실 수 있게 해야 길을 열어드려야 합니다. 명목상 그리스도인이 아닌, 생활에서 예수님께서 드러나는 예수님의 인격과 예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참다운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이 역사로 말미암아 기름부음 받으신 예수님을 본받아 동일한 사역을 나타내는 자가 바로 우리들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기도 : 기름 부음 받은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을 고백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성령의 기름 부음으로 능력과 권세가 풀어지는 삶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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