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6:4-6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
이 본문 때문에 히브리서는 신약정경 포함과정에서 끝까지 논란이 되었다. 받은 구원이 취소될 수 있는가의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채택된다. 이와 유사한 일들에 대한 지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청교도목사였던 윌리엄 퍼킨스는 유사중생을 경계한다. 그는 ‘믿음을 얻는 10가지 단계‘를 통해 비신자가 중생을 얻는 과정을 설명하는데 본문의 맥락과 상당히 유사하다.
본문이 열거하는 체험은 유사중생단계의 체험을 말한다. 우선 가장 대표적 사례가 구약에선 사울왕이고, 신약에선 가롯 유다이다. 둘 다 모태신앙이라 볼 수 있고, 은사를 체험하거나 참여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가는 길이 달랐다. 시간이 지나자 그 차이는 확연히 드러났다. 실제 역사적으로도 교회내에 이런 일들은 적지 않았다. 퍼킨스는 멸망받기로 예정된 자도 ‘율법의 두려움‘을 깨닫고 자신에 대해 절망하는 단계까진 올 수 있다고 했다. 나의 구원은 확실한가. 주님과 나와의 관계는 굳건한가. 정말 나는 성전만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참된 예배자로 살아가는가. 깊이 살펴야한다.
주님, 경건한 두려움으로 받은 구원을 잘 간수하며 평생 저와 동행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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