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2:19-20 내가 네게 장가 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 들며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 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결국 나를 향한 하나님의 진심은 이것이다. 나와 하나되어 영생을 누리는 관계다. 짧은 본문에 장가들겠다는 표현이 세 번 반복된 것은 강한 의지의 표현일 뿐 아니라 그에 수반한 풍성한 서술은 찐한 갈망을 반영한다. 고멜같이 추하고 부족해도 나는 내내 하나님에게 사랑의 대상이었다. 인생 도가니에서 연단을 받아 힘든 과정을 지난 것도 결국은 신부단장의 한 과정이었다. 하나님은 온전히 연합하는 그 때만을 바라고 계셨다.
고멜은 세상풍조에 쩔은 무의식이 얼마나 집요하게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호세아처럼 나를 찾으시고 또 찾으시면서 내가 하나님에게 올인할 때까지 주변에서 기다리셨다. 그리곤 기어코 내게 청혼하시는 것이다. 초라한 청혼이 아니다. 가지가지 풍성한 혼수품과 함께 나의 사랑을 구하시는 것이다. 나를 찾는 이 사랑의 메아리에 나도 진실함으로 반응해야 한다. 하나님은 지금도 나와 더 가까워지시기를 갈망하신다.
주님, 주님의 깊고 끈기있는 신령한 구애가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 사랑이 나를 살리셨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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