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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3:30ㅣ1월 10일

요 3:30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



어떻게 주님과 자신과의 사이를 이렇게 간결하고도 인상적으로 정리할 수 있으랴. 주제 파악과 권리 포기, 겸양과 득도의 내공이 함축된 말이다. 목회자가 된 후 다시 이 구절을 접했을 때의 여운을 잊지 못한다. 나도 이렇게 살자 했던 작정이었다. 그런데 아직도 잘 안되는 부분이 쇠함의 부분이다. 그 분의 흥함이야 변함없지만, 나의 쇠함은 평생공사 분량이다. 이 구절을 볼 때 떠오르는 사람이 엘리자베스 엘리엇이다. 에콰도르 아우카부족을 선교하는 과정에서 순교당한 남편 짐 엘리엇의 뒤를 따라 남편이 죽은지 2년 후 어린 딸과 함께 아우카부족을 찾아가 섬김을 다한다. 그녀의 섬김으로 그 부족은 집단회심을 하게 된다. 그녀의 마음, 아니 그 부부의 마음에도 분명 이 구절이 불타올랐을 것이다. 묵상이 좋은 이유를 다시 절검케하는 구절이다. 그래서 다시 가는 길을 점검한다. 주님은 흥하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 내려놓음과 권리포기는 이같은 마음, 오직 주의 임재 안에 갇힌 마음에서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엘리엇이 그녀의 책 ‘Passion and Purity’에서 한 말이 있다.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는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은 바로 그 분의 임재 안에서만 가능하다.’


주님, 다시 저의 마음가짐을 살핍니다. 오직 주의 임재 안에 갇히기를 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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