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20:1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을 찾은 이유는 전통적인 유대 장례관습, 즉 향품을 시신에 바르기 위해서였다. 제자들도 뿔뿔이 흩어진 이 때 무덤을 찾은 것은 신변의 안전과 관련된 두려움을 넘어선 깊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덕에 마리아는 부활의 주님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주님의 부활을 세상에 알리는 첫 전파자가 된다. 성 어거스틴이 그녀를 ‘사도 중의 사도’로 지칭한 이유다. 그래서 카톨릭은 매년 7월 22일을 마리아의 기념일로 지정했다.
성경은 그녀가 일곱 귀신에 고통받았다고 전한다(눅 8:2). 예수님에 의해 고침받았고, 이 후로 주님 곁을 떠나지 않는 헌신자가 된 것으로 보인다. 부활의 말씀을 확실히 믿은 건 아니었지만, 주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부활의 주님을 처음 만나는 사람이 되게 했다. 그녀는 무덤까지도 주님을 섬긴 헌신의 사람이었다. 아가서에 스올, 즉 ’무덤보다 강한 사랑‘이 언급된다(아 8:6). 마리아가 그런 사랑을 드렸다. 오늘 주를 향한 나의 사랑이 무덤보다 강한가를 살핀다.
주님, 주님을 향한 사랑이 더욱 깊어지기를 갈망하며 간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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