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2:13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마지막 수난 주간의 첫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은 평소와 달랐다. 그간에는 잠행하시듯 조용히 입성하셨지만 지금은 공개적으로, 대대적 환영을 받으시며 입성하신다. 이런 환영이 가능했던 이유는 주민들의 기대감 때문이었다. 예수님을 왕으로 옹립하여 뭔가 대대적인 체제의 전환이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다. 제국으로부터의 독립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갈망이다. 군중들이 이스라엘의 왕이여 라고 소리지른 이유다.
그들의 말은 맞았다. 예수님은 왕으로 오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말의 동기는 틀렸다. 예수님은 세상나라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오셨기 때문이다. 그 나라는 정치적인 욕망이나 정치적인 활동으로 세워지지 않는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세워지는 나라다. 그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불렀지만, 왕으로 잘 섬기지도, 왕의 마음을 잘 알지도 못했다. 나는 지금 예수님을 왕으로 잘 모시며 왕의 뜻을 잘 헤아리는가. 오늘 본문은 왕과의 관계 점검을 촉구한다.
주님,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는 만왕의 왕이십니다. 경외하며 순복합니다. 아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