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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0:9-10ㅣ12월 5일

계 10:9-10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계시록 10장은 대환난기 후반부로 접어드는 길목이다. 이 시점부터 적그리스도의 세력은 더욱 극대화되고 심판은 강도를 더해간다. 그 와중에 요한은 천사로부터 두루마리, 즉 말씀을 받아 먹어버린다. 에스겔 소명 시점과 데자뷔다. 그도 두루마리를 먹었다. 복음은 구원받은 자에겐 달콤하지만 심판받을 자에겐 쓰디쓴 맛을 느끼게 한다. 구원받은 자는 하나님의 혈육이 되지만 구원을 받지 못한 자는 하나님에게 보복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십자가에는 공의와 은혜가 병존한다. 마틴 루터는 처음엔 공의 때문에 정죄에 시달렸지만, 은혜를 알면서 천국을 느꼈다. 말씀을 대할 때 내 영혼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살펴야 한다. 달콤함이나 쓴 맛을 느끼는가. 그렇다면 제대로 먹고 있는 것이다. 원래 두루마리는 보는 것이나 주님은 먹으라 하신다. 성경읽기의 진수다. 신앙인은 보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으로 산다. 오늘도 갖다 먹는 하루가 되게 하리라.


주님, 먹고 또 먹으며, 자꾸 먹겠습니다. 잘 먹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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