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72:2-3 그가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정의로 재판하리니 의로 말미암아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구약시대에 기름부음을 받는 직분이 왕과 선지자, 그리고 제사장이었다. 모두가 하나님을 대리하는 직분이었다. 그 중 왕은 하나님을 대신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호하고 다스리며 재판하면서 공동체를 간수해야 했다. 이스라엘의 왕정은 이집트와는 달리 일종의 청지기 개념이었다. 그런 왕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공의와 정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왕권이 부패했다. 이방의 왕정은 제왕중심이었고, 이스라엘 왕정 역시 권력에 취하여 공의를 굽게 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모든 권세가 하나님께로 난다 했다(롬 13:1). 사실 여기엔 폭군이나 독재자의 권력도 포함되는 아이러니가 있지만 맥은 분명하다. 모든 권력자에게 기회를 주시는 것이다. 공의로 재판하며 정의로 다스리는 기회다. 죄성의 유전과 타락한 본성이 이런 기회를 변질시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인류의 마음 바닥에는 온전한 공의와 공정으로 태평을 이룰 궁극의 왕을 갈망함이 있다. 바로 그 갈망을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이루시는 날이 오게 되는 것이다. 재림으로 시작될 예수님의 통치는 시편 72편의 성취다.
만왕의 왕이요,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 어서 오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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