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58:4-5 그들의 독은 뱀의 독 같으며 그들은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 같으니 술사의 홀리는 소리도 듣지 않고 능숙한 술객의 요술도 따르지 아니하는 독사로다
아담의 타락 이후 사람들은 하나님에게서 멀어져갔다. 그럼에도 어느 정도의 도덕성은 유지한다. 토마스 아퀴나스나 칸트는 인간이 지닌 이런 도덕적 성향을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단서로 보았다. 그러나 실제로 세상을 지배하는 세력은 악이다. 사도 요한이 이 세상이 악한 자 안에 처했다고 공표한 맥락이다(요일 5:19). 부조리와 부패는 온 세상에 만연한다. 인간이 사는 곳에는 어김없이 이런 그늘이 존재하고 어두운 힘이 작용한다. 신자는 소금과 빛으로 부름받았다. 만만치 않은 현장에서 이 소명을 이루는 길은 구별된 가치관을 가지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악한 자 안에 처한 세상적 가치관이 아니라 하나님의 법에 바탕한 복음적 가치관이다. 주의 눈을 의식하며 주의 법을 따르기에 자연스럽게 소금처럼 작용하게 된다. 내게서 독사의 독기가 아니라 진리의 소금기가 나야한다. 주님은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하셨다. 모든 것을 헤아리지만 죄는 거부하거나 피하는 길을 가라신다. 구조적 압박을 견뎌내는 영적인 내공을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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