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56:10-11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말씀을 믿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믿고 싶어도 믿겨지지 않는 경우는 실생활에서 수두룩하다. 그럼에도 다윗은 부지런히 말씀을 찬송한다고 고백한다. 진정한 찬송은 믿음에서 우러나온다. 믿음이 우러나오지 않을 때 대부분 불안이나 두려움을 토로한다. 믿고 싶다고 읍소도 한다. 그러다가 믿음의 마음을 가지게 되면 찬송이나 감사로 바뀐다.
다윗에게 하나님은 마주 대하는 인격적 존재였다. 마치 실세를 만난 사람처럼 울다가도 찬송하고, 찬송하다가 운다. 그가 지은 시편에는 명백한 의사표현과 감정의 표현이 두드러진다. 마음에 끌탕만 하며 시간을 보낸 게 아니다. 진짜 듣는 이가 있는 것 같이 호소했고, 마음에 지닌 바를 분명히 드러냈다. 인격적 교감이며 실제적 소통이다. 시편의 어휘는 훌륭한 기도문일 뿐만 아니라 주님과의 인격적 대화법을 제시한다. 기도언어는 명료할 수록 응답도 분명해진다.
주님, 다윗에게 그리 하신 것처럼 저에게도 깊고 풍성한 기도의 언어가 우러 나오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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