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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0:21ㅣ3월 12일

시 50:21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하여 네 죄를 네 눈 앞에 낱낱이 드러내리라 하시는도다


네가 한 일이란 앞절에서 언급된 ‘공박과 비방’을 말한다. 이른바 혀로 짓는 죄다. 주님은 신자의 혀가 서기관의 붓끝같기를 원하셨지만 종종 삭도같이 쓰여지는 일들이 생긴다. 이런 때도 주님은 자주 잠잠하실 때가 있다. 일일이 대응했다간 남아날 사람이 있을까 우려하신 건 아닐까싶다. 그런데 시편기자는 그 대목에서 주님께서도 사람과 똑같이 생각할줄로 착각하지 말라 하신다. 주님은 감찰하시며 추이를 보신다.


그러시다가 필요한 어느 시점에서 책망하신다. 그것이 죄임을 자각하게 하시고 사람들 사이에서 드러나게 하시는 것이다. 이 책망은 뼈아플 수 있지만 사실상 은총이다. 더 깊은 나락으로 밀려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주님은 오래 참으신다. 알아서 돌아오기를 바라신다. 진토같은 우리는 오래 참으심과 책망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듯 지낼 때가 많다. 하나님에게 털어놓는 것은 토설이지만, 사람에게 사람에 대해 말하는 것은 비방이 되기 쉽다. 비방거리는 어느 정도의 팩트를 지니기에 그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않다. 이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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