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후 1:5-7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4절에서 언급한 ‘신성한 성품’이 어떤 것인가를 설명한다. 바울이 말한 성령의 열매와 유사한 맥을 가진다. 이 모두는 중생을 통해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나의 성품을 어떻게 변화시키시려는지를 짐작케 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 즉 성품과 삶에서 하나님을 드러내고 높이는 데 있다. 성품에서 하나님을 드러내지 못하면 무엇을 하든, 어떤 지위에 있든 하나님에게는 기쁨이 되지 않는다.
세상에 살기에 세상의 성취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에게는 영성의 변화가 더 중요하다. 영성의 핵심이 관계이므로 기독교 영성의 핵심 역시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관계에서의 최고봉은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음’에 있다. 여기서의 형상은 능력이나 성취보다 신성한 성품에 초점이 있다. 이 성품이 싹트기 시작하면 더딜지언정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아가는 변화가 나타난다.
초대교회는 제국의 핍박으로 사회적 성취나 세상적 성공을 이룰 수 없는 상황에서 자라갔다. 그런 상황에서 교회시대를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의 의도는 심원하다. 하나님에게는 무엇을 해내느냐보다 어떤 존재가 되는가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베드로는 썩어질 것을 피하라 했다. 더러운 것만이 아니다 물질계 자체가 모두 썩어진다. 성품의 변화 역시 세계관의 변화가 따라야 함을 알 수 있다. 성경은 신성한 성품을 더하도록 힘쓰라 권한다. 힘을 쓰는 이유는 자동으로 되지않기 때문이다. 오늘도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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