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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4:37-38ㅣ2월 14일

막 14:37-38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겟세마네 기도는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구하는 기도였다. 상황을 바꾸려는 기도도 아니고 대적을 부숴달라는 기도도 아니었다. 사명의 길을 확인하는 기도였고, 그 무게에 대한 심정을 토설하는 기도였고, 당신의 생각을 잘 내려놓기 위한 기도였다. 그리고는 의연히 말씀하셨다. 막 14: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눈을 감고 자는 것만이 자는 것이 아니다. 눈을 뜨고 있어도 주를 바라보지 않으면 자는 것과 다름없다. 그래서 주님은 눈 뜬 자들에게도 깨어 있으라 말씀하셨다. 기도는 돌파나 성취를 가지게도 하지만, 무너지지 않게도 한다. 승리할 때도 있지만 무너지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 궁극적으로는 더 큰 승리와 영광을 위해서다. 어느 때 대적하며, 어느 때 돌파를 구하며, 어느 때 견고함을 구해야 하는지를 잘 분별하기를 구한다.


주님, 때마다 상황마다 시의적절한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깨어 있는 은혜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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