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우

매일 큐티 7월 12일


행 15:28-29 성령과 우리는 이 요긴한 것들 외에는 아무 짐도 너희에게 지우지 아니하는 것이 옳은 줄 알았노니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할지니라 이에 스스로 삼가면 잘되리라 평안함을 원하노라 하였더라

이방기독교인들에게 율법을 지키라 할 것인가의 문제를 놓고 지도자들은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하는 선에서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도록 선을 긋는다. 이제 이방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살되 율법과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되었고 이로써 본격적인 신약시대가 개막되었다. 물론 구약성경에도 여전히 따라야 하고 존중해야 할 교훈이 많지만 제사법이라든가 음식에 관한 규례 등 적지않은 규례들은 복음의 빛 아래서 지키지 않아도 되는 소위 ‘은혜의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초대교회 지도자들이 율법의 많은 규례를 지키는 것을 ‘짐’이라 표현한 것이 흥미롭다. 그것은 그만큼 사람의 성정이 죄성에 물들어 있음을 반영한다. 사실 이스라엘은 율법을 지키는 삶에서 실패했다. 엘리야시대의 7천명과 같은 소수의 경건한 사람들이 있었고 ‘남은 자’라 불리우는 순전한 신앙인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남북왕국의 처참한 멸망에서 보듯 선민의 타락은 대세였고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처음으로 열린 예루살렘총회(공의회라고도 함)는 이런 뼈아픈 역사를 기억하면서 율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시대가 아니라 성령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시대를 활짝 열었다.

‘성령과 우리는’이라는 표현을 통해 그 지침이 사람의 생각이 아니었음을 야고보는 분명히 밝혔다. 성령께서 주도하셔서 이루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지도자들이 모여 토의를 하고 숙고를 하는 과정에서 성령께서는 지혜를 주시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셨다. 틀림없이 기초결정과정에서 끊임없이 성령님께 여쭙고 기도하면서 확인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는 공식적으로 ‘성령과 우리는...’이라는 표현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초대교회는 철저하게 성령중심적 사고와 결정을 하는 신령한 공동체였다. 이것은 개인이나 공동체 모두에게 적용되어야 할 자세이기도 하다.

*말씀기도

모든 결정을 놓고 ‘성령과 나는..’이라고 할 수 있는 은혜를 구합니다. 사람의 생각으로 하지 아니하고 끊임없이 성령님의 지도하심과 인도하심을 구하면서 성령중심적 사고, 성령중심적 액션을 할 수 있도록 보혜사 성령께서 도와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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