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우

사 7:4(2017년 8월 23일)


사 7:4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삼가며 조용하라 르신과 아람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지라도 이들은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니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라

숲이 바람에 흔들림같이 마음이 뒤흔드는 일이 다가 올 때가 있다. 안절부절, 무엇을 해도 평안이 없이 두려움에 빠져 전전긍긍하는 때를 말한다. 아하스와 유다백성은 아람과 북이스라엘 동맹군의 침공으로 그렇게 흔들렸다. 누군가가 나에게 심히 노하는 상태란 매우 불편한 상황이다. 인생을 살면서 그런 일을 겪을 때가 있다. 가만히 있는데 자기네 줄에 안선다고 위협을 가하는 경우인데 아하스가 그런 입장이었다. 삶에는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물론 아하스에게 실책은 있었다. 그는 북동맹이 싫어하는 앗수르에게 친화정책을 펼쳤다. 이를테면 하나님을 의지하며 의연해야 할 사람이 미리 알아서 사람 눈치를 본 것과 같다.

사람을 의지하고 사람의 눈치를 보면 사람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는 일을 만나기 쉽다. 얼마 전 묵상했던 본문이 기억난다.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정석은 무엇인가? 목자되신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면서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다. 아하스에게 부족했던 것이 이것이다. 그는 하나님 대신 앗수르를 의지했다. 신앙 대신 정치를 택한 것이며 믿음으로 우직하게 가야 할 사람이 사람들에게 줄서기를 한 것이다. 하나님은 종종 그런 시도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절감하게 하신다. 그런 점에서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 베가의 동맹은 유다를 각성케 한 하나님의 도구였다. 내 삶에 르신과 베가가 어른거릴 땐 우선순위가 무엇이었나를 살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만일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너희는 굳게 서지 못하리라 하시니라'(9절) 굳게 믿어야 한다. 두 마음을 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사실 두 마음을 일부러 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두려움이나 연약함이 벌써부터 자리잡는 통에 뒤늦게 믿으려고 애쓰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두렵게 하는 사람들이나 일들은 본질적으로는 부지깽이에 불과하다. 앗수르도 대적들의 동맹도 부지깽이들이다. 하나님 앞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나가지 않는 사람에겐 강력한 대적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머무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세상이 커보여도 부지깽이에서 그치고 말 것이다.

부지깽이에 놀란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생각하면 하나님 앞에서 멀어졌을 때가 그랬다. 그런 때 하나님은 이사야를 보내 말씀하셨다. 아쉬우셨음에도 불구하고 아하스에게 긍휼을 베푸신 것이다. 나에게도 그러실 것이다 아쉬운 점이 많지만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고 성령님을 통해 인도하신다. 그 긍휼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주님 앞에 머무는데에 힘써야 굳게 믿을 수 있다.

#정재우Jos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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